[TV리포트=김현서 기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가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에게 이른바 ‘임신라이팅’한 정황이 포착됐다.

8일 연예부 기차 출신 이진호는 ‘연예뒤통령’이라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남현희, 전청조 사건을 조명했다.

이진호는 “전청조가 남현희를 사로잡기 위해 손편지, 선물, 케이크, 프로포즈 등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했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월 남현희가 임신했다고 착각했을 당시, 전청조가 H사 35만 원짜리 아기 신발과 케이크를 선물했다고 이야기했다.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선물한 케이크도 공개됐다. 케이크에는 “블랙 젤리맘 임신 축하해. 블랙 젤리 파파가”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진호는 “본인이 임신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호는 “이런 내용이 있기 때문에 전청조가 거짓말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말이다”라며 “전청조가 남현희 가족에게 정말 잘했다는 정황이 있다. 환심을 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국 (가족이) 마음을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전청조가 직접 ‘블랙젤리’라는 태명도 지었다고 밝힌 그는 “(자신과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면) 당연히 그 앞에서 말을 했었어야 한다. 본인이 아이를 갖고 싶다고도 했고, 계속해서 아이 관련된 선물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현희가 철저하게 무지했다고 본다. 물론 말이 안 된다”라며 “다만 남현희가 거짓임신을 계획하거나 이용하는 모습은 자료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받은 임신 테스트기를 보고 자신의 임신을 믿었다. 그는 지난 3월 임신한 뒤 유산, 10월경 임신했다고 믿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알려진 뒤, 경찰에 아기 신발을 포함해 전청조가 선물한 물품을 임의제출했다.

현재 경찰이 파악한 전청조 관련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으로 피해 규모는 26억 원에 이른다. 남현희는 이 중 1건에 대해 공범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8일 남현희는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전청조와 대질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현희는 전청조를 향해 격한 감정을 드러내는 등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이진호 채널, 남현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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