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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가 대형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츠’는 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일어날 수 있는 10가지 일”이라며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을 꼽았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침내 스타 선수를 얻을 것이다”며, 이정후의 이적을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25살밖에 되지 않았다. 전성기를 펼칠 수 있는 선수다. 이정후는 4년 차 이후 옵트아웃과 함께 6년 9000만 달러(약 1178억 원)의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만약 이정후가 매체의 예상대로 9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다면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자유계약(FA)을 맺었던 추신수 다음으로 한국인 역대 계약 총액 2위에 오른다.

‘CBS스포츠’는 이정후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지난 7월 발목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그는 86경기에서 타율 .318, 출루율 .306, 장타율 .45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에 홈런 23개를 쳤다. 23번 삼진의 2배가 넘는 66번의 볼넷을 얻어 정규시즌 MVP에 선정된 바 있다”며 “수비력에도 재능을 갖고 있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는 스타 선수들과 계약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정후는 팀에 딱 필요한 선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가 갖고 있는 컨택트 능력이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크파크와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이번 한국시리즈 이후 KBO리그의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린다. 앞서 2013년 류현진이 LA 다저스로, 김하성이 2020시즌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한 바 있다. 이정후 역시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빅리그 무대 도전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적극적으로 이정후 영입에 나서고 있다. 피트 프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지난달 방한해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정후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직접 지켜봤으며,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도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를 통해 “이정후 영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이미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그가 부상을 당했으나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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