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와 공범 의혹을 받고 있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대질조사 중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과거 애틋했던 두 사람의 프러포즈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모았다.

8일 연예부 기차 출신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청조와 남현희 논란에 대해 다루며 취재한 자료를 공개했다.

먼저 이진호는 남현희가 우연히 습득한 전청조 ‘세컨폰’의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남현희는 현재 전청조의 해당 휴대전화를 경찰에 임의 제출한 상태다.

이진호는 “아이폰은 웬만해서 비밀번호를 못 푼다. 이 점을 중점에 두고 취재하던 중 뜻밖의 자료를 확보했다”라며 “남현희가 비밀번호를 풀 수 있었던 계기는 전청조의 프러포즈 자료였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프러포즈 자료에는 남현희와 전청조의 다정한 한때가 담겨있었다.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은 여느 연인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전청조는 남현희를 향해 “현희야 안녕? 앨빈 아니고 JOJO야! 눈치챈 거 아니지? 워낙 눈치가 빠른 너라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어려웠던 것 같아”, “내 PR 좀 할게. 우선 좀 귀티나게 잘 생겼고 돈도 많더라고, 나 괜찮지? 어차피 그놈이 그놈인데 이 정도면 같이 살 만하잖아?”라는 고백을 전했다.

프러포즈 말미에 전청조는 “주차장 밖을 나가면 우리 차가 보일 거야. 뒷자석을 타면 아이패드가 보일 거고 그 아이패드의 비밀번호를 누르면 동영상이 있을 거야. 현희가 그 동영상을 봐주길 바라. 동영상을 보고 난 뒤 차에서 내리면 널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 장난감 친구가 보일 거야. 그 친구를 따라오면 내가 있을 거야. 기다릴게. 많이 보고 싶으니까 빨리 와야 해”라며 남현희에게 아이패드 비밀번호를 공개했다.

이진호는 “전청조는 사기를 치기 위해 (프러포즈까지 하는 등) 정말 최선을 다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아이패드 비밀번호다. 남현희가 그 기억(프러포즈 영상에 있었던 비밀번호)을 토대로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실제로 풀렸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프러포즈 자료 없이는 (공범이 아니라고) 해명하기 어려웠을 거다. 수사기관에서 밝혀지겠지만 남현희 입장에서는 세컨폰을 통해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청조와 결혼까지 약속했던 남현희는 그의 사기행각이 알려진 후 파혼한 상태다. 현재 그는 공범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자신 역시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8일 남현희와 전청조는 사기 혐의 관련 대질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의 대질조사는 약 6시간가량 진행됐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냉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석자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청조를 보자마자 “뭘 봐”라고 말했으며, 전청조 역시 그를 노려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원만한 조사 진행을 위해 발언 순서를 전해 두 사람이 직접 대화를 나누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Y’, 남현희 소셜미디어, 이진호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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