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이 kt 위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김연경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흥국생명은 IBK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경기 직후 간단히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9일 OSEN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비등비등한 경기를 했다”며 “4세트 동안 3세트 빼고는 모두 비슷하게 갔다. 승점 3점으로 갈 수 있어서 기쁘다. 옐레나와 나 모두 득점을 더 많이 올리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왼쪽)지난달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2세트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지난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5대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LG 선수들이 승리의 주역 박동원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스1
그러면서 같은 날 열린 야구 한국시리즈 경기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OSEN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우리는 황재균도 있고 배정대도 있어서 kt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도 스코어는 들었다. 마지막으로 들었을 때 kt가 4-5로 지고 있다고 들었다. 아 경기가 끝난 것 같다”며 kt 패배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LG도 오랜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어서 걱정이 된다”며 “너무 kt만 응원하면 LG팬분들이 아쉬워하실 것 같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친구로서 응원을 하는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경은 kt 주전 내야수 황재균과 남다른 친분을 가지고 있다. 과거 두 사람은 각자 비시즌 때 서로 경기장을 찾아 시구 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 적 있다. 김연경이 kt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야구장을 찾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과 kt 주전 외야수 배정대가 연인 사이다. 그렇기에 김연경은 ‘우리는 kt를 응원하고 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주전 외야수 배정대와 주전 내야수 황재균. / 뉴스1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는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양 팀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LG는 경기 초반 kt에 4-0으로 밀렸지만 투타가 힘을 합쳐 추격 발판을 만들어냈고, 결국 박동원이 8회말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경기를 4-5로 뒤집었다.

이제 LG와 kt는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오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LG와 kt는 각각 임찬규와 웨스 벤자민을 3차전 선발 투수로 점찍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