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이 kt 위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김연경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흥국생명은 IBK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경기 직후 간단히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9일 OSEN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비등비등한 경기를 했다”며 “4세트 동안 3세트 빼고는 모두 비슷하게 갔다. 승점 3점으로 갈 수 있어서 기쁘다. 옐레나와 나 모두 득점을 더 많이 올리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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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우리는 황재균도 있고 배정대도 있어서 kt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도 스코어는 들었다. 마지막으로 들었을 때 kt가 4-5로 지고 있다고 들었다. 아 경기가 끝난 것 같다”며 kt 패배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LG도 오랜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어서 걱정이 된다”며 “너무 kt만 응원하면 LG팬분들이 아쉬워하실 것 같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친구로서 응원을 하는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경은 kt 주전 내야수 황재균과 남다른 친분을 가지고 있다. 과거 두 사람은 각자 비시즌 때 서로 경기장을 찾아 시구 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 적 있다. 김연경이 kt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야구장을 찾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과 kt 주전 외야수 배정대가 연인 사이다. 그렇기에 김연경은 ‘우리는 kt를 응원하고 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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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는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양 팀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LG는 경기 초반 kt에 4-0으로 밀렸지만 투타가 힘을 합쳐 추격 발판을 만들어냈고, 결국 박동원이 8회말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경기를 4-5로 뒤집었다.
이제 LG와 kt는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오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LG와 kt는 각각 임찬규와 웨스 벤자민을 3차전 선발 투수로 점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