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이준석
대구 찾은 이준석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9 psik@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9일 “국민의힘에는 가장 쉬운 도전일 수 있지만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대구·경북)을 깨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발언은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신당 창당 시 내년 총선 대구 출마 요청이 있을 경우 거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대구에 출마한다면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도전일 것”이라며 “만약 (대구 출마를) 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도전이 어렵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1996년 대구는 이미 다른 선택을 했던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다른 선택’은 제15대 총선 당시 김영상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가 갈라선 뒤 김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신한국당이 대구 전체 13개 의석 중 2석을 확보하는데 그친 반면 자민련이 8석을 석권한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지금 60대, 70대가 돼서 윤석열 정부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30대, 40대 때 했던 선택”이라며 “다시 한번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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