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우 박서준과 할리우드 배우 브리 라슨은 마블 신작 ‘더 마블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역대급 캐스팅으로 만난 두 사람. 이에 국내 개봉 스코어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첫날 9만명에 그쳐 다소 더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더 마블스’, 첫날 9만명에 그쳐… 올해 마블영화와 비교해보니

'더 마블스'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더 마블스’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영화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더 마블스’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8일) 개봉한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는 개봉 첫날 9만1563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더 마블스’, 올해 개봉한 마블영화 최저 관객 동원

‘더 마블스’는 2019년 개봉해 국내에서 580만명, 전 세계에서 11억 달러를 벌어들인 ‘캡틴 마블’의 속편이다.

‘캡틴 마블’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개봉한 영화기는 하나 첫날 46만명을 동원했다. ‘더 마블스’의 첫날 관객 수는 ‘캡틴 마블’의 20% 수준에 그쳤다.

이 같은 성적은 올해 개봉한 다른 마블영화의 첫날 스코어를 크게 밑도는 수치기도 하다.

2월 개봉한 ‘앤트맨 와스프:퀀텀매니아’는 17만4877명(누적관객 155만명)을, 5월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볼륨3′(누적관객 420만명)은 16만3314명을 동원했다.

‘더 마블스’는 북미 현지에서 개봉 첫 주 마블영화 역대 최적 성적을 낼 것으로 관측되며 일찌감치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날 스코어로 확인된 셈이다.

‘더 마블스’는 또한 이날 개봉 이후 멀티플렉스 극장 CGV에서 실관람객 대상으로 조사하는 골든에그지수 또한 74%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보였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북미 현지 반응은 또 다를 수 있으나 깜짝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블영화는 ‘어벤져스:엔드게임’ 이후 ‘인피니티 사가’에서 ‘멀티버스 사가’로 돌입하면서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가 5억 달러에도 못 미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볼륨3'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볼륨3’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 호실적 냈으나…영화 등 전통 미디어 사업 부진

한편 마블스튜디오를 보유한 디즈니는 8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12억4000만 달러를, 순이익은 63% 증가한 2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손이익은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전망치에 못 미쳤다.

테마파크 등 체험 사업 부문은 호실적을 냈으나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디즈니+ 가입자 증가로 스트리밍 사업은 손실을 줄였으나, TV와 영화 등 전통적인 미디어 사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영화 사업의 부진에는 디즈니의 킬러콘텐츠였던 마블영화의 부진이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인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브리 라슨, 테오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사무엘 L.잭슨, 그리고 한국배우 박서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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