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사회생활하는 대부분 국민, 이런 말 공개적으로 특정인 상대로 안 해”

답변하는 한동훈 장관
답변하는 한동훈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8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9일 자신을 ‘관종’이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법 탄핵 남발해서 국정 마비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계신다”고 반박했다.

‘관종’은 ‘관심종자’의 줄임말로 지나치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속어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착각하시는 것 같다. 지금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탄핵안 발의와 관련해 ‘할 테면 하라’고 밝힌 한 장관에 대해 “소위 관종이라고 한다”며 “모든 세상이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져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난했다.

한 장관은 “나도 그 얘기를 들었는데 이 말은 억지로 관심 끌고 싶어 하는 사람을 모욕적으로 비하하는 욕설에 가까운 표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 하시는 우리 대부분의 국민은 이 말을 공개적으로 특정인을 상대로 하지 않으신다. 왜냐면 그렇게 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이라며 “그런데 매번 국민을 대표하신다는 분들이 국민들과는 달리 이런 말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좀 당황스럽긴 하다”고 지적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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