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액 903억…전년比 1.69%↑

영업손 107억, 전분기 대비 82억 개선

세노바, 분기 매출 최대 성장폭 경신

“적자폭 개선, 4Q 흑자전환 달성 기대”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미국명) 제품 사진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미국명) 제품 사진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연말 분기 흑자전환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자체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전 프로테오반트) 인수로 인한비용 확대도 잘 통제하며 다음 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07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폭이 15.84%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적자폭이 23.07% 확대된 184억원을 기록했다.

적자폭 확대는 지난 8월 인수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의 연결 편입 영향이 컸다. 회사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가지고 있던 판관비용 80억원이 더해지면서 전체 비용 규모가 커졌으나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급증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회사 편입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손실액은 직전 분기인 2분기 영업손실보다 82억원가량 개선됐다.

매출액 확대 역시 세노바메이트의 공이 크다.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미국명) 올해 3분기 매출은 75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는 60%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직전 분기보다 122억원의 매출을 더 올려 역대 최대폭의 분기 성장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분기 매출로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만으로도 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수(NBRx)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총처방수(TRx)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미국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와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 노력, 연말 계절적 효과 등으로 4분기 목표했던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총이익률은 90%에 육박한다”며 “이번 분기 영업손실이 100억원 초반대로 낮아졌으니 마지막 분기 판관비나 효율적으로 통제한다면 분기 흑자전환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2029년 블록버스터 매출 10억달러(한화 1조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가속 성장 계획도 발표했다.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 전문의 등으로 집중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쌓아 온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툴도 도입한다.

여기에 2025년과 2026년에 걸친 적응증 및 연령 확대로 또 한 번의 쿠너텀 점프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노바메이트는 전신 발작 적응증 확대 및 아시아 3개국 3상, 투약 가능 연령층(소아, 청소년) 확대 임상까지 2025년 신약 승인신청(NDA) 제출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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