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일주일 앞으로…'매일 생체리듬 시험날처럼'
지난해 수험생들이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느새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일주일간 수험생들은 무리한 학습보다는 생체 리듬을 수능일 시간표에 맞추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입시 업계 조언이다.

9일 진학사에 따르면 올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앞으로 매일을 수능 당일처럼 보내는 것이 좋다. 시험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학습 계획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생체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고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을 연습해볼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국어영역이 시작되는 오전 8시 40분부터 문제풀이를 시작해 탐구 혹은 제2외국어·한문까지 시험 시간표에 맞게 풀어보는 식이다. 이때 실제 수능을 보듯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공부할 내용, 점심 이후 흐트러진 집중력을 어떻게 다잡을 것인지 등 시험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그대로 그려보며 예행 연습해보는 것이다.

기출문제를 푼 이후에는 이에 대한 오답풀이와 시험 당일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야 한다. 지금은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가 찾아가는 연습도 필요하기 때문에 학습 외적으로 실수했던 점들은 잊지 말고 보완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최상의 컨디션’ 만들기다. 수능은 당일 컨디션에 큰 영향을 받는다. 시험 당일 몸이 아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사례는 매번 등장한다.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숙면이다. 최소 6~7시간 정도는 자야 하며 잠들기 30분 전에는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능을 일주일 남기 시점에서는 늦게까지 학습하는 것은 지양하고 30분 이상의 낮잠을 피해야 하며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숙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 시험을 앞두고 있다 보니, 이에 대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수능 7일 전부터는 먹는 것 또한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화기관이 약한 수험생들은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은 피해야 하며 이는 시험 전날과 당일도 마찬가지이다. 간혹 시험 전 날 몸보신을 위한 음식을 먹는 수험생도 있는데 이는 위나 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지양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측면이다. 평소 준비를 잘 한 학생이라도 이 시기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다. 부모님의 기대, 실패에 대한 걱정 등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은 시험의 부담감을 키우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지난 3개년 수능과 달리 코로나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마련되지 않고 일반 수험생과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지한 반입 물품 이외에도 휴지, 상비약, 마스크, 손소독젤 등 개인 위생용품 등을 사전에 꼼꼼히 챙겨 두어 수능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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