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세계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장식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전국 각 점포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을 밝힌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관 미디어 파사드에 375만개 LED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신세계 본점 외벽에는 3분가량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반복 재생된다.

올해는 ‘신세계 극장’이라는 주제로 한 편의 크리스마스 판타지 극을 선보인다. 삽입곡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데 한몫한다. 이번 영상에 입힌 음악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신세계가 국내 작곡가와 협업해 직접 편작곡한 음악이다.

미디어 파사드를 직접 보려는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본점 본관 주변과 맞은편 건물 등에 펜스를 설치하고 혼잡도가 높았던 주요 지점에 안전·교통요원을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본점 외 다른 점포에서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한다. 강남점 외벽은 별 장식을 수놓아 크리스마스의 눈부신 겨울 밤하늘을 선사한다. 경기점은 죽전역 사잇길에 크리스마스 게이트를 설치했다. 타임스퀘어점 1층 명품관을 비롯해 대구점, 광주점 등 7개점에서는 푸빌라가 고객을 맞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 본점, 잠실, 인천, 동탄, 부산본점 등 5개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크리스마스 테마를 적용해 전국 각 점포에까지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비주얼 테마 주제는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다. 편지를 통해 간직했던 소원이 이뤄진다는 의미를 테마에 담았다.

지난해 호평받았던 동화적 분위기는 계승하면서 비주얼과 연계한 ‘스토리, 공간, 콘텐츠’ 등을 더욱 강화했다. 비주얼에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유명 소설가 ‘정세랑’ 작가와 손잡았다. 정세랑 작가 작품은 일상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서사가 특징이다. 대표작으로 ‘보건교사 안은영’ 등이 있다. 이야기 삽화는 동화 일러스트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인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가 맡았다.

특히 본점 ‘소공 에비뉴’에서는 지난 3일 일몰 시간에 맞춰 공식 점등을 개시했다. 본관 정문 입구는 빈티지한 ‘레터 하우스’ 이미지를 연출한다. 을지로 입구 앞 15미터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를 시작으로 본점 외벽에는 3층 높이의 각기 다른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모습의 구조물을 설치한다.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서는 크리스마스 테마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오는 10일 ‘잠실점’에서도 크리스마스 테마 불을 밝힌다. 600㎡ 규모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1만개 LED를 활용해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는 24일부터는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일 계획이다. 월드몰 앞 아레나 잔디 광장에 약 1980㎡ 규모 투명한 ‘글래스 하우스’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용품 및 와인, 베이커리 등 먹거리를 판매한다.

유나영 신세계백화점 시각적 상품기획자(VMD) 담당은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기다려주신 고객들께 한 편의 공연을 선사해 드린다는 마음으로 1년 가까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잠시 환상의 세상으로 떠나 잊을 수 없는 ‘홀리데이 드림’을 꾼 듯한 여운을 가져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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