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허정민 기자) 배우 유아인,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허정민 기자) 배우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까지 연예계가 ‘마약 파동’으로 떠들썩합니다. 마약 혐의로 취재진 앞에 선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반응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아인은 지난 9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그동안 계속 큰 심려를 끼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아인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는 다르다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아인이 3월 27일 오후 서울 도화동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취재진 앞에 섰다. (허정민 기자) 유아인이 3월 27일 오후 서울 도화동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취재진 앞에 섰다. (허정민 기자) 하지만 지난 2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유아인이 마약 투약 외에도 대마 흡연 공범을 만들려고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성실하고 솔직한 답변을 약속하기 전 유아인은 대여자들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교사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선균의 경우 처음에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이선균은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조사에서 모든 질문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답했다”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선균이 지난 11월 4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허정민 기자) 이선균이 지난 11월 4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허정민 기자) 지난 11월 4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한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유흥업소 실장 A 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범행의 고의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균은 간이시약검사와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1차 소환 조사 때 압수한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일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드래곤은 지난 11월 6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나왔다고 전했다. (허정민 기자) 지드래곤은 지난 11월 6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나왔다고 전했다. (허정민 기자) 유아인과 이선균이 고개를 숙인 것과 다르게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여유롭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드래곤은 지난 11월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드래곤은 조사 전부터 변호인을 통해 마약 투약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 출석 현장에서도 미소를 짓는가 하면, ‘경찰 조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다 끝났다”라고 농담까지 했습니다. 마약 투약과 관련해 추가 혐의가 드러났지만 일부 사실과 달라 유감이라는 유아인과 모르고 투약했다는 이선균, 억울하다는 지드래곤의 모습은 각기 달랐다. (허정민 기자) 마약 투약과 관련해 추가 혐의가 드러났지만 일부 사실과 달라 유감이라는 유아인과 모르고 투약했다는 이선균, 억울하다는 지드래곤의 모습은 각기 달랐다. (허정민 기자) 또한, 자진 출석의 이유로 “조사받는 상황 자체가 무슨 상황인지 들어보기 위해 나온 것이다. 하루 빨리 수사 기관에서 정밀 검사 결과를 발표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특유의 합장 포즈로 인사를 한 후 자리를 떠났습니다. 한편,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1월 14일입니다. 이날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입니다. 유아인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연예계 초유의 ‘마약 파동’ 사태와 정면으로 부딪친 경찰이 이번 사건의 결말을 어떻게 이끌어 낼 지 궁금합니다. 사진=허정민 기자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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