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대표로 있는 ㈜LG가 올해 1~3분기 매출액 증가 속에서도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사업 부진으로 전체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

9일 LG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1조861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 늘어난 5조4102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509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509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에 비해서는 12% 증가한 숫자다. 다만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469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는 20%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2021년 43.1%, 2022년 34.9%, 2023년 27.2%로 낮아지는 추세다. 올해 LG CNS 매출 증가 등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이 늘었지만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사업부진 등으로 지분법 손익이 감소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포함된 전자계열은 올해 1~3분기 영업이익률이 0.8%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 보다 크게 낮아졌다. LG이노텍 이익 감소 및 LG디스플레이 적자 영향이다.

LG화학, LG생활건강 등 화학계열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시장 판매 확대 영향으로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사업의 수요 부진 및 경쟁사 저가 공세 지속으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3분기 7.8%에서 올해 1~3분기 5.7%로 하락했다. LG유플러스 등 통신·서비스 계열은 1~3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7.5%에서 올해 7.3%으로 소폭 내려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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