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판매되는 KT&G ‘릴 하이브리드 2.0’ 디바이스 패키지 및 전용스틱 3종. (제공: KT&G)
일본에 판매되는 KT&G ‘릴 하이브리드 2.0’ 디바이스 패키지 및 전용스틱 3종. 사진=KT&G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1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KT&G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조6895억원(+4% y-y), 4067억원(+0% y-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KT&G는 담배 제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 궐련 수출 회복 및 연결 자회사인 디앤씨덕은 실적 개선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

국내 담배 부문은 궐련 총수요 감소 추세(-4.4% y-y)가 지속되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p 상승하면서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고단가 채널인 면세 매출이 회복되며 ASP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NGP(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신제품인 릴 하이브리드 3.0의 전국 출시가 9월 부터 본격화된 만큼 4분기부터 재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외 궐련 부문은 상반기 선적 지연 영향으로 부진했던 아태, 중동 수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해당 지역은 고단가 권역에 해당하는 만큼 수량 성장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대표적 방어주이지만, 그동안 성장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이번 3분기 부동산 및 해외 궐련 매출 증가 효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사실은 성장성 우려 해소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4년 이후 적용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및 미래 성장 투자 경과는 11월 13일 예정된 ‘KT&G Value Day 2023;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면서 “주당 배당금의 지속적 우상향,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해 한층 더 강화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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