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4.1%↓…코로나19 이후 최대 감소
[연합뉴스TV 캡처]

올해 3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식료품 등 소비재가 준데다 기계장비, 화학제품, 전자·통신 등 자본재와 중간재도 줄어들었다.

10일 통계청의 ‘2023년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01.6(2020년=100)로 작년 동기(105.9)보다 4.1%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분기 5.5%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공급지수는 2021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내림세로 전환된 뒤 네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지표로, 내수 동향을 보여준다.

국산 제품의 공급은 전자·통신,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수입도 1차 금속과 전자·통신이 줄면서 9.2%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 공급이 국산(37.2%)과 수입(1.2%) 모두 늘어 24.4% 증가했다. 반면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은 국산(-10.4%)과 수입(-16.0%)이 모두 줄어 13.6% 감소했다. 기계장비 역시 국산(-9.9%), 수입(-15.6%) 모두 줄어 11.8% 감소했고 식료품 역시 6.3% 감소했다.

재화별로는 소비재(-3.5%)와 자본재(-6.8%) 공급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중간재 공급도 3.2% 감소했다. 국내 공급 중 수입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27.3%로 작년 동기보다 2.4%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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