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두관 국회의원(경남 양산시을)은 10일 대구를 찾아 “민주당은 결코 대구경북(TK)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남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를 통해 “영호남 고질화된 지역간 독점 구도를 깨기위해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열심히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 21]

김 의원은 이어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의 선거법이 개정될 경우 TK도 현역의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를 비롯, TK 출신들인 조웅천 의원, 이재정 의원, 등이 지역에 한번 내려와 분위기를 잡아줬으면 한다는 바램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친명(親이재명)계’로 꼽히면서도 소신파 의원답게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론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종로에서 부산으로 리턴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고 “험지에 나가는 것을 죽으러 가는 것으로 해석해선 안된다”며 “(더 큰 정치를 위해)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고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론’과 관련, 김 의원은 “기존 양당제 구도 아래 이준석 신당이 잘 안될 것 같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현재 기존 양대 정당이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니 금태섭, 양향자는 물론 신진을 아우르는 (빅텐트를 그리면) 내년 총선에서 40~50석 정도는 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10일 김두관 의원 초청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 21]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당내 상황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영입했는데, 우리 당은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가 여당일 때 ’20년 집권론’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5년 만에 정권을 넘겨줬다. 이제는 200석 압승 얘기가 나온다. 깜짝 놀랄 일이다”며 크게 우려했다.

그러면서 “영남지역 전체 65석 중에 58석을 국민의힘이 독점하는상황에서 200석은 어렵고 오만의 민주당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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