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왼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김병수 김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공식적인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한다. / 뉴스1, 공동취재-뉴스1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이 말씀을 드릴까 말까 하다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마치 시비를 걸듯이 자꾸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강요한다”며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생각을 정확히 밝혔다.

이 대표는 “접경 지역에 붙어있는 수도라고 하는 게 전 세계에 (어디) 있나”라며 ‘김포 서울 편입’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했다. 김포시가 접경 지역에 닿아 있어, 김포가 정말로 서울에 편입되면 나중에는 서울이 접경지역에 닿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김포 서울 편입’은 “해괴한 포퓰리즘적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포퓰리즘적인 주장을 하면서 답변을 강요하더니, 기후에너지부 신설 같은 정말로 우리 국가와 국민들의 삶에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반응이 없다” “그러지 마시고 기후에너지부 신설 문제에 대해서 여당도 선거 때 관심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니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민생 위기 극복과 민생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물가는 최대 폭으로 오르고 실질 소득은 최대 폭으로 감소해 국민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그런 사이 정유사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87.3% 늘었고 은행은 올해 (영업이익) 60조 원 초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모든 것이 파괴되는 전쟁 중에도 누군가는 돈을 번다. 자체를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에 상응하는 부담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라며 “민주당은 그동안 은행권 기여금 조성방안을 계속 말해왔고 관련 법안들도 제출돼 있는 상태다. 에너지 가격에 따른 (정유사) 횡재세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관련 논의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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