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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체 배터리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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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E-GMP / 출처: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자체 LFP 배터리를 개발 및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국내 중견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자체 LFP 배터리를 개발하여 2025년부터는 해당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개발에 나설 LFP 배터리는 60Ah 이상의 용량과 3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수치는 현재까지 개발된 LFP 배터리 중 가장 좋은 기술 수준의 배터리와 같은 수치이다. 에너지 밀도와 용랑 이외에도 현재 주류 전기차에 사용되는 NCM 배터리와 맞먹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높아지는 중국 의존도… 자체 배터리 개발이 해결책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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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5 V2L / 출처: 현대차그룹

이런 움직임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LFP 배터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또한, 최근 저렴한 전기차가 시장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현재 NCM 배터리가 전기차 원가 비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는 내연기관 모델 대비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싼 전기차의 원가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차량 제조사들은 배터리의 성능을 다소 포기하는 대신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추세다. 최근 전기차의 선구자인 테슬라가 모델 Y에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를 거치면서 NCM 배터리 대신 LFP 배터리를 탑재하며 가격을 낮춘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더 기아 레이 EV
▲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출시한 ‘더 기아 레이 EV’ / 출처: 기아

현재 CATL, BYD 등 중국 기업들이 LFP 배터리 시장을 대부분 선점하고 있다. 때문에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최근 현대차그룹도 레이 EV에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중국에 대한 반감이 있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 안전과 관련되어 중국의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예비 오너들이 꽤 많다.

또한, 중국산 배터리에 의존한다면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현대차그룹이 LFP 배터리의 자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발한 배터리는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에 위탁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그리는 전기차의 미래

아이오닉 5N 정면
▲ 아이오닉 5N / 출처: 현대차그룹

업계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로 중국에 대한 LFP 배터리 의존도를 낮춰 LFP 배터리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자체 LFP 배터리를 탑재한 보급형 전기차로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망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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