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많은 양의 당근을 먹다가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많은 양의 당근을 먹다가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지난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미러 등 영국 복수 언론들은 스코틀랜드의 21세 여성 데나 렌달의 피부색이 바뀐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나 렌달은 하루에 당근 10개, 고추 3개, 고구마 1개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다가 얼굴이 주황빛으로 변했다. 이는 혈액 속 카로틴 수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피부색이 변했다고 느낀 것은 렌달의 착각이 아니었다. 지인들도 변화를 느낄 정도였다. 주변인들은 “태닝을 이상하게 했다” “황달이 있는 것 아니냐” “간이 안 좋아 보인다”며 걱정했다.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많은 양의 당근을 먹다가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데일리메일]

그는 “처음에는 햇빛에 피부가 태닝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목은 멀쩡했고 오직 얼굴만 ‘당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며 “결국 병원을 찾아 많은 양의 당근을 섭취해 ‘카로틴혈증’ 현상이 나타난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는 혈중 베타카로틴이 증가해 피부에 노란색의 색소 침착이 나타난 것이다. 이 현상은 당근뿐 아니라 고구마, 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 과잉 섭취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음식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배출되지 않고 쌓여 피부색이 변하는 것이다.

렌달처럼 피부색이 변하려면 당근을 얼마나 섭취해야 할까? 렌달은 매주 6㎏ 정도의 당근을 섭취했다고 밝혔다. 피부색이 변하는 것 말고는 당근을 많이 먹는다고 건강에 나쁜 것은 없다. 만약 카로티노이드로 피부색이 변했다 땀, 대소변 등으로 다 배출되면 피부색은 예전으로 돌아온다. 최소 한 달 이상 걸린다.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많은 양의 당근을 먹다가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더미러]

오히려 당근 섭취는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당근의 색을 내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은 우리 몸 안에 들어가 비타민A로 바뀌기 때문에 프로비타민A라고도 불린다. 비타민A는 부족하면 살결이 거칠어지고 피부의 저항력도 떨어져 여드름이 잘 생기고 쉽게 곪는다.

한편 렌달은 “예전 피부색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금씩 섭취량을 줄이고 있다”라며 “현재는 하루에 당근을 6개씩만 먹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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