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날씨가 최대 변수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을 앞두고 최대 변수로 추운 날씨를 꼽았다. 위즈파크는 17시 30분 현재 6도이다. 경기 개시인 18시 30분부터는 3도, 20시부터는 1도, 22시에는 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다.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첫마디로 “날씨가 최대 변수”라고 얘기했다. 추운 날씨에서는 타자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는 “날씨가 추우면, 타자 특히 톱타자와 외야수가 불리하다. (추운 날씨에) 손이 굳은 상태로 파울을 치면 울린다. 또 그걸 회복하는 데 또 3~4분이 걸린다. 기다려주지 않으니…”라고 설명했다.

▲ LG는 벤자민 상대로 약세한 흐름을 끊어내고자 한다. ⓒ곽혜미 기자
▲ LG는 벤자민 상대로 약세한 흐름을 끊어내고자 한다. ⓒ곽혜미 기자

현재 한국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다.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렇기에 3차전이 중ㅇ요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무승부 포함)에서 두 번째 승리를 선점한 팀은 우승 확률 85%(17/20)를 가진다. 3차전 승리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상대 선발 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만난다는 점도 LG로서 경계 포인트다. 벤자민은 시속 140㎞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 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경기 4승 32⅓이닝 평균자책점 0.84로 LG 상대 강세를 보였다. 상대 선발을 일찍 무너뜨릴수록 승리 확률이 높아지기에 염 감독은 추운 날씨에서도 야수들이 제 몫을 해주길 기대했다.

염 감독은 “벤자민을 상대로 특별하게 준비한 건 없다. 이제 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그동안 못 쳤으니) 야구의 흐름을 믿는다. 직구와 슬라이더에 대한 (타격)타이밍을 얼마나 좋게 잡을 수 있는지가 공략의 차이다”라고 얘기했다.

▲ 임찬규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곽혜미 기자
▲ 임찬규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곽혜미 기자

반대로 이날 선발로 선택한 임찬규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30경기 14승 3패 144⅔이닝 평균자책점 3.42 103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5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썼다.

염 감독은 “(임)찬규는 다른 투수들보다 손가락에 좋은 감각을 지니고 있다. 날씨의 여파를 조금은 덜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던지는 감각은 우리 선수 중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 많은 팬들로 가득찬 잠실구장. 염경엽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 많은 팬들로 가득찬 잠실구장. 염경엽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끝으로 염 감독은 “(경기가 시작하면) 지금보다 기온이 더 떨어질 것이다. 팬들도 고생하실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경기할 때마다 선수들도 같은 감정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고, 이겨야겠다는 생각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LG는 한국시리즈 1,2차전과 같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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