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고 있는 명승부들이 팬들을 야구장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이 모두 매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LG 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17,600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같은 날 10시 30분경 밝혔다. 1차전부터 시작해 4경기 연속 매진이며, 올해 포스트시즌 13경기 누적 관중은 23만7,748명이 됐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통합우승을 노리는 LG와 2021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겨냥하고 있는 KT의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이 모두 매진됐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이 모두 매진됐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올해 한국시리즈 1~4차전은 모두 매진을 달성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올해 한국시리즈 1~4차전은 모두 매진을 달성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1차전부터 명승부가 연출됐다. 8회까지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KT가 9회초 문상철의 결승 1타점 적시 2루타로 3-2 승리를 가져갔다.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차전에서 역전 투런 아치를 그린 박동원의 활약을 앞세워 5-4로 승전고를 울렸다.

백미는 전날(10일) 진행된 3차전이었다. 역대급 난타전이 벌어졌고, 웃은 쪽은 LG였다. 9회 전까지 5-7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9회초 오지환이 역전 3점 아치를 작렬시켰다. 8회말 3실점한 마무리 고우석이 9회말에도 흔들리며 1사 만루에 몰렸으나, 이어 등판한 이정용이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러한 접전이 연일 계속되자 팬들의 발길은 계속 야구장으로 향했고, 그 결과 4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하게 됐다.

한편 한국시리즈 3연승을 이어가고자 하는 LG는 선발투수로 올해 정규리그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작성한 좌완 김윤식을 내세운다. 그는 올해 KT를 상대로 세 차례 만나 1승 평균자책점 7.00(9이닝 7실점)에 그쳤지만,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반격을 노리는 KT는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을 출격시킨다. 올 시즌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을 마크한 그는 앞선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2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6.75(1.1이닝 1실점)를 올렸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