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앞두고 청백전서 배트 부러져…”김준태 형 좋은 기운이 전해진 듯”

'따라가자'
‘따라가자’

(수원=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2, 3루에서 kt 김민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3.11.10 saba@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외야수 김민혁(27)은 올가을 무서운 타격 실력을 뽐내고 있다.

김민혁은 정규시즌 막판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서 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대타 역할을 맡고 있지만, 출전하는 경기마다 결정적인 안타를 생산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김민혁은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 5경기에서 대타로 5차례 등장해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타격감각은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 1∼3차전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대타로 4타석에 나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9타석 7타수 5안타 2볼넷. 감탄이 절로 나온다.

홈 쇄도하는 김민혁
홈 쇄도하는 김민혁

(수원=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kt 이호연 타석 때 김민혁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2023.11.10 saba@yna.co.kr

김민혁은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S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나도 놀랄 정도로 결과가 매우 좋다”라며 “대타로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안타를 쳐서 자신감이 붙었다. 이미 내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햄스트링을 다쳐서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했는데, 이강철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계속 활용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며 “남은 KS에서도 마음을 편하게 먹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민혁은 맹타 비결에 관해 팀 동료인 포수 김준태 덕분이라고도 했다.

그는 “PO를 앞두고 청백전을 할 때 정규시즌에서 쓰던 배트가 부러져서 기분이 안 좋았다”라며 “이후 준태 형의 배트를 빌려 쓰고 있는데, 준태 형의 기운이 내게 전해진 것 같다. 준태 형 덕분”이라며 웃었다.

마침 김민혁 근처로 지나가던 김준태는 “난 괜찮다. 계속 내 배트로 안타를 만들어달라”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