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편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4차전을 가진다.

KT는 전날 7-5로 앞서다가 9회초 오지환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믿었던 마무리 김재윤의 아쉬운 블론세이브. 시리즈 전적 1승 2패다. 어느 때보다 오늘 승리가 중요하다.

 KT 박병호.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KT 박병호.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KT 박병호.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KT 박병호.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KT는 중견수 배정대-유격수 김상수-3루수 황재균-1루수 박병호-포수 장성우-지명타자 문상철-좌익수 앤서니 알포드-2루수 오윤석-우익수 조용호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은 한 번 보려고 한다. 계속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데, 오늘도 길게 갔으면 좋겠다. 아시다시피 중간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 올라올 사람도 없다. 두 번째 투수는 이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박병호가 침묵을 깨고 살아났다. 박병호는 전날 멀티히트를 쳤다. 특히 8회말 5-5 1사 2루 상황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쳤다. 올해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자, 넥센에서 뛰던 2014년 11월 5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3292일 만이다.

그동안 부진하면서 웃지 못하던 박병호였기에 전날의 활약이 반가웠다. 살기 위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는 투혼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그대로 경기가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나도 안타까웠다. 병호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벤치에 들어올 때도 웃지 못하더라. 무슨 말을 할 수가 없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철 KT 감독.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이강철 KT 감독.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그러면서 “그래도 점점 얼굴이 좋아지고 있다. 베테랑으로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음의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 병호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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