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LG 감독은 세 번째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LG 감독은 세 번째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가장 중요한 건 3승(세 번째 승리)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 kt 위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세 번째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는 현재 한국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kt에 앞서 가고 있다.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대업 달성까지 절반을 왔다. 사령탑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승을 더 추가하고자 한다. 재빠르게 3승 고지를 점한 팀이 사실상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3승(세 번째 승리)이다. 3승을 먼저 하는 팀이 우승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네 번째 승리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3승을 해야 4승할 확률이 높다. 3승을 하고, 다음 경기 초반에 점수를 뽑으면 사실상 끝난다. 상대의 포기하는 속도가 확실하게 빨라진다. 감독이 뭘 하려고 해도 벤치가 죽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윤식의 역할이 중요하다. ⓒ곽혜미 기자
▲그러기 위해서는 김윤식의 역할이 중요하다. ⓒ곽혜미 기자

세 번째 승리를 위해서 LG는 선발 등판하는 김윤식의 임무가 중요하다.

지난해 김윤식은 팀에 혜성처럼 등장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8승은 물론 데뷔 처음으로 100이닝(114⅔이닝)을 넘기는 등 선발 로테이션에 큰 힘을 보탰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나 올해는 다소 침체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17경기 등판 6승 4패 74⅔이닝 평균자책점 4.22에 그쳤다. LG는 4차전 김윤식을 시작으로 불펜데이를 예고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는 좀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바꿀 예정이다. 선발(윤식이가)이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선발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못 해줘서 정말 힘들다. (불펜 투입을 위해) 벤치가 계속 머리를 써야한다”고 얘기했다.

▲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 ⓒ곽혜미 기자

LG는 사실상 2차전부터 불펜데이를 진행 중이다. 2차전 선발 투수 최원태는 ⅓이닝(4실점), 3차전 선발로 나선 임찬규는 3⅔이닝(1실점)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남은 이닝은 모두 불펜 투수가 책임졌다. 구원진 소모가 큰 상황이다.

염 감독은 “불펜진 운영은 어제(10일/3차전)와 비슷하게 간다. 내일(12일) 또 휴식일이다. 다만, 길게 던지는 투수는 없다. 다 끊어서 짧게 짧게 던질 예정이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LG는 1~3차전과 동일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부상자가 없다면, 웬만하면 그대로 갈 예정이다. (오)지환이도 잘 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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