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이 웃지 못했다.

KT 위즈 엄상백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엄상백은 지난 8월 2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정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기 때문.

 KT 엄상백.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엄상백.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엄상백.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KT 엄상백.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올 시즌 엄상백의 기록은 20경기 7승 6패 평균자책 3.63. 특히 후반기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 3.29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이탈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플레이오프에 돌아왔지만 이전에 좋았던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2경기 1.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걱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4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배제성을 대신해 4차전 선발로 나섰다. 엄상백의 한국시리즈 데뷔전.

엄상백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홍창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렸지만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내주며 흔들렸다.

오스틴 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견제사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 역시 선두타자 문보경,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문성주를 번트 플라이, 신민재 타석에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뒤 홍창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넘겼다.

3회는 박해민 1루 땅볼, 김현수 유격수 뜬공,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역시 오지환 2루 땅볼, 문보경 3루 땅볼 그리고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다.

 KT 김재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KT 김재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이후 KT는 교체를 단행했다. 엄상백을 내리고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이 올라오자마자 홍창기에게 1타점 추가 적시타를 맞으면서 실점이 3으로 늘어났다.

이날 엄상백은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준수했다.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팀이 0-3으로 지고 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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