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에게 3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LG는 11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원정경기에서 15-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1994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확실한 우승 기회를 잡았다. 1승을 한다면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반면, KT는 5차전 원정에서 필승을 다져야 한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다. 오는 5,6차전 모두 승리해야만 7차전 승부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LG는 선발투수 김윤식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5.2이닝 3피안타 1자책 1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타석은 더욱 물오른 활약을 보여줬다. 1회 선취점부터 시작해 7,8회에는 연이어 빅이닝을 만들며 KT의 기세를 크게 흔들었다.

문보경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오지환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볼넷, 김현수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 홍창기, 박해민, 박동원이 멀티히트를 때렸다.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자책 3실점으로 강판한 뒤 계투 김재윤이 1.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자책 2실점, 김영현이 1이닝 2피안타 1자책, 김민이 0이닝 2피안타 2자책, 주권이 0.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자책, 배제성이 2이닝 3피안타 3자책으로 마운드 전체가 흔들렸다.

타석 역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총 32타수 중 6안타 4타점에 그쳤다.

사진=권광일 기자

LG는 선발투수 김윤식, 우익수 홍창기-중견수 박해민-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오스틴 딘-유격수 오지환-3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좌익수 문성주-2루수 신민재가 나섰다.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을 비롯해 중견수 배정대-유격수 김상수-3루수 황재균-1루수 박병호-포수 장성우-지명타자 문상철-좌익수 앤서니 알포드-2루수 오윤석-우익수 조용호가 출전했다.

LG가 1회부터 기선제압�다. 1회초 박해민의 안타로 1사 1루에서 후속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엄상백의 2구째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기며 우측 담장을 넘겼다. 1회부터 선취점을 만들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초 LG는 문보경, 박동원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문성주가 뜬공으로 물러났고, 신민재의 타석 때 박동원이 포스아웃 당했다. 2사 1,3루에서 신민재가 도루에 성공했으나 홍창기가 뜬공으로 잡혔다.

KT는 타선의 침묵이 이어졌다. 4회말 배정대의 안타 후 도루로 무사 2루에서 득점을 노렸으나 후속타가 침묵했다.

이때 LG가 달아났다. 5회초 문성주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에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을 내리고 김재윤을 투입해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어 LG는 신민재의 희생번트 후 홍창기의 우전안타로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추가했다.

LG가 맹타를 휘둘렀다. 6회초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1루에서 후속타자 문보경이 KT 김재윤의 초구를 그대로 맞받아치며 우측 담장을 넘겼다. KT위즈파크는 LG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했고, KT는 김재윤을 내리고 김영현을 투입했다.

KT가 추격을 시작했다. 6회말 김상수의 안타로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LG는 선발투수 김윤식을 내리고 백승현을 투입해 불펜진을 가동했다.

그러나 LG가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7회초 홍창기의 안타 후 도루 실패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 김현수가 연달아 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대주자 최승민의 도루 후 오스틴의 안타로 1사 1,3루에서 오지환이 3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8점 차를 만들었고, 문보경, 박동원, 문성주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더했다.

LG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민재가 땅볼로 아웃될 때 문성주가 득점에 성공하며 7회에만 무려 7점을 뽑아냈다.

KT는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앞서 7회에는 포수 신본기가 투입된 가운데 8회초 투수 주권을 내리고 배제성을 투입, 야수에는 황재균, 박병호를 빼고 이호연, 이상호를 투입했다.

LG도 교체 카드를 꺼내며 기존 뛰지 않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이 가운데 또 한 번 득점이 멈추지 않았다. 8회초 김범석의 안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 무보경의 희생플라이 타점, 허도환의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15-1이 됐다.

KT가 추격을 시작했다. 8회말 송민섭, 신본기의 안타, 이호연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강현우의 몸에 맞는 볼, 문상철의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9회에서는 조용호, 송민섭의 볼넷, 신본기의 땅볼로 1사 1,3루에서 이호연의 희생플라이 타점을 1점을 더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KT는 후속타가 침묵�고, 경기는 LG가 11점 차 앞선 채 종료됐다.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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