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서 LG 상대로 1승 거둔 뒤 3연패

94% 우승 확률 내주며 기적 바라야 하는 상황

11일 오후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서 kt 선수들이 4-15로 패배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 뉴시스 11일 오후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서 kt 선수들이 4-15로 패배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 뉴시스

kt위즈가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KS) 4차전 LG와 경기에서 4-15로 대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끌려가게 된 kt는 이제 1경기만 더 패하면 KS 우승을 놓치게 된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무승부 포함)로 앞선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무려 94%(17번 중 16번)에 달한다. 벼랑 끝 위기에 몰리게 된 kt는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서 먼저 2패를 당한 뒤 3연승에 성공하는 리버스 스윕으로 KS에 오른 kt는 LG와 KS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3차전을 모두 접전 끝에 1점차로 내줬고, 4차전 선발로 나선 엄상백이 4이닝 동안 3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투수진이 LG의 막강한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대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내준 kt는 하루 휴식 이후 잠실로 이동해 시리즈를 이어간다. 원정서 열리는 5~7차전을 모두 잡아야 되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강력한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기적을 노린다.

kt 이강철 감독. ⓒ 뉴시스 kt 이강철 감독. ⓒ 뉴시스

4차전서 마운드가 무너졌지만 kt는 고영표, 쿠에바스, 벤자민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울 수 있다. 세 선수 모두 4일 이상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KS 3연패로 분위기는 LG에 내줬지만 선발진의 힘은 아직 kt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이강철 kt 감독은 4차전 패배 직후 “플레이오프(PO)도 2패를 한 뒤 3연승 했다. 좋은 기운이 올 수도 있다. 준비 잘해서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다만 5차전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이 일찌감치 5차전 선발로 케이시 켈리를 예고한 가운데 이강철 감독은 “(발표) 날짜가 아직 안 됐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지난 7일 열린 KS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고영표가 현재로서는 가장 5차전 선발로 유력한데 의외의 카드가 나서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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