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경기 김포시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에서 이 일대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이 서울편입을 비롯한 5호선 연장,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등 지역현안에 대해 김포시장과 소통하고 있다. 2023.11.7(좌), 경기도 로고(우)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1/CP-2022-0041/image-eb93555f-6569-48ce-b539-7a8a7f40eff3.jpeg)
최근 국민의힘이 김포시 등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서울 근접 도시를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통합하는 ‘메가시티 서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는 경기도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서울시 편입에 반대한다는 응답 결과가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김병수 김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공식적인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한다. (공동취재) 2023.11.6ⓒ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1/CP-2022-0041/image-ae62fac5-39f3-41d6-8b99-7b07c8fd271f.jpeg)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경기도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경기도민 만 18세 이상 3,004명을 대상으로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경기도민 10명 중 6명 이상인 66.3%가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서울 편입 찬성 응답의 비율은 29.5%로 조사됐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4.2%로 나타났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7일 오후 경기 김포시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에서 이 일대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과 서울편입을 비롯한 5호선 연장,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등 지역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2023.11.7ⓒ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1/CP-2022-0041/image-6096cc92-7cd6-4391-87c9-86c04a377a4f.jpeg)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40대(찬성 23.2%, 반대 73.8%)와 50대(27.3%, 70.8%), 30대(27.1%, 70.2%), 만18~29세(23.7%, 70.1%)에서는 반대 의견이 70%를 웃돌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의견이 4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김포시 등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3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거리에 서울시와 김포시청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설치돼 있다. 2023.11.3ⓒ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1/CP-2022-0041/image-eaa1eb66-21fc-4022-9035-7019e0bde5ec.jpeg)
경기남부(찬성 29.5%, 반대 65.9%)와 북부(29.5%, 67.6%)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 결과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기초시군별로는 의왕시(73.5%), 파주시(73.3%), 양주시(73.0%), 화성시(72.5%)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찬성 의견은 최근 편입 지역으로 거론되는 광명시(47.4%), 구리시(41.5%), 하남시(38.5%), 김포시(36.3%) 등에서 다른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큰 차이 없이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군별로 사무/기술직(75.4%)과 경영/관리/전문직(70.0%)에서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