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오지환. 사진=LG트윈스 SNS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오지환. 사진=LG트윈스 SNS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LG 트윈스의 오지환과 김현수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가 15-4로 KT에 대승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남은 세 경기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LG의 대승에는 두 명의 간판 스타들의 대기록도 한 몫 했다. 김현수와 오지환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기록을 세운 것은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1회 시작과 함께 상대 선발 엄상백(KT)으로부터 선제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44타점째를 올린 김현수는 최정(SSG)을 밀어내고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김현수는 7회 초에 김민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하여 포스트시즌 45타점째를 마크했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종료되지 않아 타점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김현수. 사진=LG 트윈스 SNS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김현수. 사진=LG 트윈스 SNS

그 다음으로는 오지환이 새로운 기록을 썼다. 7회에 쐐기 쓰리런포를 기록하면서 2, 3, 4차전 연속 홈런포를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운 오지환은 팀 대선배이기도 한 김재현 전력분석 코디네이터가 SK(현재의 SSG) 시절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김재현 코디네이터의 기록은 2007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부터 2008년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2년에 걸쳐 기록한 것이라 단일 시즌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오지환이 처음인 셈이다.

일요일 하루 휴식 이후 장소를 이동하여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르는 LG는 두 이의 기록 경신 여부에도 관심을 지니게 됐다. 주로 3번 타자로 나서는 김현수나 5번 타자로 나서는 오지환 모두 어렵지만 도전해 봄 직한 대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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