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왼쪽부터).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무패행진이 멈추자 곧바로 연패가 시작됐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튼에 1-2로 졌다.

지난 7일 첼시전에 이은 2연패. 개막 후 8승 2무로 프리미어리그 1위까지 달렸지만 어느새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도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골을 넣고 오히려 압박 받았다. 그 결과 경기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내리 2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선수단이 받은 충격은 상당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경기 후 영국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곳에선 항상 힘든 경기를 한다. 울버햄튼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막판에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기에 이해한다. 울버햄튼은 좋은 장면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우리는 하기 힘든 득점이었다. 울버햄튼이 우리보다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 손흥민.
▲ 손흥민.

이날 토트넘은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 첼시전에서 출혈이 너무 컸다.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퇴장당해 울버햄튼전에서 뛸 수 없었다.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펜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부상 정도가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남은 경기를 통째로 못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흥민이 고군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 공을 받기 위해 평소보다 더 아래로 내려오는 등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평소 쓰지 않던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로 수비 구성을 했다. 결과는 실패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에게 프리미어리그 1, 2위 자리를 내줬다. 당장 3위도 위태로운 상황. 오는 26일 펼쳐지는 아스톤 빌라전 결과가 중요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 부족이 패배에 한몫했다. 울버햄튼을 이기기 힘들었다. 계속해서 우리에게 덤벼들었다”고 말했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
▲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