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올해 ‘지스타 2023’에 참가한 게임사 중 하나로,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의미로 화제작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시연을 제공할 예정이죠.

▲ 이번 크래프톤 부스에서는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시연이 제공됩니다
▲ 이번 크래프톤 부스에서는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시연이 제공됩니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소위 ‘익스트랙션 RPG’ 장르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지는 작품으로, 크래프톤 산하 독립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을 맡았는데요. 원래부터도 유사한 장르의 작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지난 8월 아이언메이스의 액션 RPG ‘다크 앤 다커’ IP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변하게 됐죠.

▲ 이미 개발하고 있던 '프로젝트 AB'에 인지도 있는 IP를 더했다고 할 수 있죠
▲ 이미 개발하고 있던 ‘프로젝트 AB’에 인지도 있는 IP를 더했다고 할 수 있죠

익스트랙션 RPG는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는 장르… 특히, 이를 모바일로 구현하려는 시도는 확실히 이목을 잡아 끄는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이런 부분을 성공적으로 해냈을까요? 이번에 직접 시연을 해보고, 그 <첫인상>을 정리해봤습니다.

화면은 작아졌어도,
재미는 그대로!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신작으로, 익히 잘 알려진 아이언메이스의 동명 작품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추구하는 재미는 원작과 동일하죠. 바로 위험천만한 던전을 탐사하고, 적대 몬스터와 유저들을 피해 무사히 탈출하는 것입니다.

▲ 던전에 진입해 보상을 최대한 모으고, 포탈을 열어 무사히 탈출하는 것이 핵심이죠
▲ 던전에 진입해 보상을 최대한 모으고, 포탈을 열어 무사히 탈출하는 것이 핵심이죠

이번 ‘지스타 2023’에서 제공된 시연 빌드는 다소 한정적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원작인 ‘다크 앤 다커’가 선보이던 요소들을 모바일 환경에서 충실히 구현하고 있었습니다. 클래스는 파이터, 바바리안, 클레릭, 레인저, 로그 5종이 제공됐고, 탐사 가능한 던전은 1인 입장 가능한 ‘고블린 동굴’로 제한됐죠.

▲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튜토리얼'과 '고블린 동굴'만 개방됐습니다
▲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튜토리얼’과 ‘고블린 동굴’만 개방됐습니다

그래도 다소 투박했던 원작과는 다르게, 에셋을 완전히 새롭게 제작하면서 조금 더 깔끔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체 인터페이스는 원작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개선들이 적용됐죠. 아울러, 장착 가능한 스킬 수와 소모 아이템 종류도 조정이 들어갔습니다.

주요 변경 사항을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인벤토리는 아이템 크기 구분이 없어졌고, 물약은 치유 물약 하나로 압축됐죠. 덕분에 원작처럼 여러 아이템으로 복잡해진 인벤토리 정리하느라 과도하게 시간을 소모하거나, 다양한 효과를 가진 소모 아이템을 두고 고민하는 일은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인벤토리의 경우, 모바일에 맞춰서 간소화됐습니다
▲ 인벤토리의 경우, 모바일에 맞춰서 간소화됐습니다

핵심이 되는 게임 플레이는 큰 골자는 동일하지만, 그래도 시점을 1인칭이 아닌 3인칭을 택하면서 자신의 캐릭터 움직임을 파악하기 쉬워진 감이 있죠. 이와 더불어, 몬스터 공격 속도도 모바일 조작을 고려해 조금 느릿하게 설정됐고, 추가로 ‘자동 조준 기능’을 지원해 한층 부담이 없습니다.

▲ 적의 움직임이 살짝 느리게 설정되서, 처음 마주하는 몬스터에게 허무하게 사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 적의 움직임이 살짝 느리게 설정되서, 처음 마주하는 몬스터에게 허무하게 사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런 모바일에 맞춘 변화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 감각은 여전합니다. 여전히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서 다른 유저와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전진하는 쫄깃함이 있고, 만약 다른 유저를 발견했다면 잠시 대기하다가 기습을 가하는 짜릿함도 있죠.

▲ 그래도 위협은 언제든지 도사리고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 그래도 위협은 언제든지 도사리고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둘러본 바로, 이런 익스트랙션 RPG를 경험하고 싶었던 유저들에게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괜찮은 재미를 선사하는 편입니다. 특히 원작 감성만 고스란히 따른 것이 아닌, 적절한 개선사항도 더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은 작품으로 느낄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인상-
익스트랙션 RPG, 모바일로도 할만해요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앞서 말한 것처럼, 여러 의미로 화제가 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엄연히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간에 벌어지는 법정 공방과는 분명 거리를 두고 있지만, 그래도 내심 이런 작품이 나왔다는 것에 불편하게 느껴질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되죠.

▲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보다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죠
▲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보다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죠

이런 부분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작품으로만 바라본다면, 개인적으로 익스트랙션 RPG와 모바일의 궁합이 비교적 괜찮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원작이 기본적인 콘셉 말고는 크게 본받을 부분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번 작품을 통해 향후 익스트랙션 RPG가 마주할 여러 허들 확인하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시도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이죠. 

이번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통해 익스트랙션 RPG의 모바일 안착이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확인한 상태. 그 다음 행보에서도 계속 성공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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