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정을 앞둔 뉴욕 닉스, 톰 티보듀 감독은 오히려 이를 더 반기는 모습이다.

티보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샬럿 호넷츠와 홈경기를 129-107로 크게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부터 풀어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선수들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줬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날 뉴욕은 샬럿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운 끝에 대승을 거뒀다. 1쿼터까지는 동점 6회, 역전 2회를 주고받았지만, 2쿼터부터 뉴욕이 치고 나갔다. 격차가 계속 벌어져 4쿼터에는 29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뉴욕은 이날 샬럿에 대승을 거뒀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뉴욕은 이날 샬럿에 대승을 거뒀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RJ 바렛이 24득점, 줄리우스 랜들이 23득점, 제일렌 브런슨이 20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시작한 임마누엘 퀴클리는 1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17득점 기록했다.

양 팀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턴오버였다. 뉴욕이 9개 턴오버로 10점만 내준 사이 샬럿은 12개 턴오버로 20점을 허용했다. 속공 득점도 뉴욕이 22-8로 압도했다.

“경기 내용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말해주는 법”이라며 말을 이은 티보듀는 “트랩에 갇혔을 때 새컨 패스를 통해 이를 빨리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를 해냈고 아주 중요했다. 수비에서 상대를 막아세우면 득점 기회가 더 쉽게 찾아온다. 우리는 이런 모습도 필요했다.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패스를 하고, 더 많은 액션을 만들어냈다. 서로를 믿으면서 공에 대한 신경을 더 쓰고 턴오버를 줄였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뉴욕이 거둔 소득은 또 있었다. 하루 뒤 바로 보스턴으로 건너가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경기를 치러야하는 상황에서 주전들의 체력을 아꼈다. 바렛이 30분 41초를 소화한 것을 제외하면 30분을 넘긴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RJ 바렛은 24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RJ 바렛은 24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티보듀는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행히 오늘 경기가 낮 경기였다. 여기에 우리는 아주 좋은 뎁스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동시에 선발들이 리듬을 유지하게 하는 것도 중요했다”며 휴식과 리듬 유지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승리는 기분좋지만, 우리의 접근법을 바꿔놓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을 잘했는지 보고, 제대로 안된 것은 개선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경기는 계속 이어지기에 긴장을 풀고 있을 수가 없다”며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임을 강조했다.

뉴욕은 보스턴과 백투백으로 원정경기를 가진데 이어 애틀란타 워싱턴 샬럿 미네소타로 이어지는 원정 5연전을 치른다. 이 원정 연전 기간 또 한 번의 백투백을 치를 예정이다.

티보듀는 “힘든 일정이지만, 나는 이것을 좋아한다”며 일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우리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한다면 결과는 좋게 따라올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날 샬럿은 라멜로 볼이 3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신인 가드 브랜든 밀러는 9분 56초 동안 11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왼발목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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