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주전들이 대거 빠졌다. 대신 나온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불만족스럽다.

토트넘이 2연패에 빠졌다. 7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전에 이어 11일 울버햄튼에게도 졌다. 두 경기 총 2득점 6실점으로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0라운드까지 토트넘은 패배가 없었다. 8승 2무. 순위는 프리미어리그 1위.

이제는 4위까지 미끄러졌다. 토트넘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에게 순위가 밀렸다.

토트넘 연패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다. 특히 첼시와 경기에서 출혈이 컸다. 각각 중원과 수비 핵심인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레드카드 퇴장을 받아 울버햄튼전에 결장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주요 전력에서 제외시켰던 에릭 다이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벤 데이비스, 지오바니 로 셀소, 브라이언 길 등을 내보냈다. 이들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위)와 에릭 다이어(아래).
▲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위)와 에릭 다이어(아래).

특히 다이어, 호이비에르 등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벤치 자원들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3일 “울버햄튼전에서 다이어, 데이비스는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호이비에르는 중원에서 볼 배급 등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아하지 않았다. 공격할 때 역습에 노출되는 걸 두려워하며 너무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다는 게 그 이유다”고 밝혔다.

마운트가 빠진 공백은 분명히 컸다. 중원에서 창의력과 섬세한 플레이가 사라졌다. 스트라이커 전향 후 8경기 8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침묵했다. 미드필더진에서 지원 부족이 원인 중 하나다.

토트넘의 위기는 이제부터다. 마운트, 판 더 펜의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에야 복귀가 가능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앞으로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4연전을 펼친다. 네 팀 모두 프리미어리그 10위 안에 들어 있는 강호다. 자칫 토트넘의 연패가 더 길어질 수 있다.

▲ 손흥민.
▲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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