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방출했어야” 토트넘 선배, 울버햄턴전 맹비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당한 울버햄턴 원더러스전 역전패가 모두 수비수 에릭 다이어 때문이라고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가 주장했다.

오하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다이어를 여름에 내보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라하는 “우리 선수들은 좋지 않았다. 벤치에서 교체 투입했어야 한다”며 “벤 데이비스는 괜찮았다. 센터백이 아닌 것 치고 제 역할을 잘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다이어는 아니었다. 실수를 두 차례 저질렀다. 두 골 모두 다이어가 못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첼시와 경기에서 토트넘은 주전 수비수인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동시에 잃었다.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고 로메로는 레드 카드로 퇴장당했고 추가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세 번째 수비수였던 다빈손 산체스를 갈라타사라이로 떠나보내면서 토트넘 1군에 남아 있는 수비수는 다이어가 유일했다. 토트넘은 21세 이하 팀에서 뛰고 있는 2005년생 애슐리 필립스를 부랴부랴 1군으로 불러들였다.

11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 경기에 포스테고클루 감독은 다이어와 데이비스를 선발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다이어와 데이비스는 후반 추가 시간까지 안정적인 수비로 1-0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6분을 못 버티고 무너졌다. 후반 추가 시간이 되자마자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97분엔 마리오 르미나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두 장면 모두 다이어가 있었다. 사라비아가 뒷 공간을 뚫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을 때 다이어가 몸을 날렸지만 닿지 않았다. 역전골은 더욱 치명적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사라비아가 건넨 스루패스가 전방에 있는 르미나에게 연결됐고 르미나가 이를 넘어지며 마무리했다. 다이어가 패스 순간 오프사이드 트랩을 위해 앞으로 나왔지만 걸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주전 센터백을 맡았던 다이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판 더 펜이 합류하면서 입지가 줄었다. 11라운드 첼시와 경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으며 벤치에도 앉지 못한 경기가 절반이 넘는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이어를 내보내려 했지만 무산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다이어는 FA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라는 “여름에 다이어를 (팀에서) 제거했어야 했다”며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팀에 돌아오게 됐다. 이것이 문제다. 내보내려했던 선수들이 다시 뛰게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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