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팀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PSG는 지난 12일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랭스와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C밀란전 1-2 패배를 반전시킨 경기다. 또 이번 승리로 리그 1위로 올라선 PSG다.

음바페는 음바페했다. 그는 해트트릭을 쏘아올리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3골을 더한 음바페는 리그1 13골로 압도적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몽펠리에의 아크로 애덤스의 7골과 거의 두 배 격처로 벌렸다. PSG와 음바페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경기였다.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은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경기 후 ‘폭탄 발언’을 했다. 엔리케 감독은 “나는 오늘 음바페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 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음바페는 다른 방법으로 팀을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에게 이타적인 플레이를 주문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해석도 있었다. 그렇지만 진심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음바페의 ‘이적’에 관한 것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나는 그 일(이적)에 대해 음바페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사적인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 이적 스탠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음바페는 내년 6월 PSG와 계약이 끝난다. 시즌 초 PSG와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PSG는 1군에서 제외하는 등 강경책을 들고나왔다.

이후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다. 현지 언론들은 음바페가 재계약을 하지 않고 FA 신분으로 내년 이적을 원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은 뜨겁다.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을 포기한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등이 음바페를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가 이적에 대한 확실한 의지,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있어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음바페가 겉돌면 PSG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음바페는 여전히 애매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랭스전이 끝난 후 음바페는 “오는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를 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언론에서 말하는 것이다. 그 얘기를 하고 싶지도 않고, 불에 기름을 붓고 싶지도 않다. 이미 많은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킬리안 음바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사진 =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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