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백승호(26·전북 현대)의 전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지로나가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레알)와 FC 바르셀로나를 밀어내고 라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다. 최근 5연승을 거두며 리그 테이블 최상단을 지켰다.

지로나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라요 바예카노와 2023-2024 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5분 만에 실점하며 흔들렸다. 차근차근 추격전을 벌여 전반 42분 아르템 도프비크의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후반 20분 사비우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리그 11승(1무 1패)째를 거뒀다. 승점 34를 마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레알(32점)과 3위 바르셀로나(30점)을 추격을 뿌리치고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10위로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올 시즌 들어 놀라운 경기력을 보이며 ‘절대 양강’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능가하고 있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매우 좋다. 13라운드까지 31득점 16실점을 마크하며 공수 밸런스를 잘 맞췄다. 특히, 공격력을 잘 살리며 다양한 득점 루트로 경기 평균 2.38골을 작렬했다. 라리가 20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터뜨렸다. 최근 기세도 좋다.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5경기에서 13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승점 쌓기에 성공했다. 

이제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홈에서 가지는 14라운드에서 5위에 오른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한다. 역시 홈 일정을 소화하는 15라운드에는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발렌시아와 격돌한다. 그리고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바르셀로나를 만난다.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유럽 전체 파워랭킹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된 지로나. 과연 ‘돌풍의 팀’ 지로나가 계속 지금처럼 놀라운 전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기점으로도 선두에 자리한다면, 돌풍은 태풍으로 바뀔 공산이 크다.

[지로나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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