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리아스는 어디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훌리오 유리아스(27·멕시코)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다. ‘가정폭력 중범죄’로 체포된 그에 대한 용서 분위기가 전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최근 ‘디 애슬레틱’ 관계자는 유리아스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유리아스에 대한 징계가 꽤 무거울 수 있다”며 “이전 사례에 대한 검토 후 장기간 출장 정지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유리아스는 가정폭력 혐의로 지난 9월 체포됐고, 5만 달러(한화 약 6600만 원) 보석금을 받고 풀려난 바 있다.

다저스는 유리아스의 두 번째 가정폭력 혐의가 불거지자 빠르게 결별 수순을 밟았다. 유리아스의 로커를 철거하고, 다저스타디움에 있던 벽화도 가렸다. 이어 유리아스 관련 상품들도 모두 없앴다. 2019년 가정폭력 혐의로 20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이력이 있는 그가 두 번째 같은 실수를 반복해 ‘손절’을 결정했다.

유리아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다저스에서만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158경기 출전 60승 25패 8홀드 4세이브 평균 자책점 3.11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6를 기록하며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에도 다저스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하며 11승 8패 평균 자책점 4.60을 마크했다. 하지만 가정폭력 혐의로 두 번이나 징계를 받은 최초의 선수가 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디 애슬레틱’은 유리아스의 빅리그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다른 리그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가 태어난 멕시코의 멕시칸 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무대가 현실적인 차기 행선지로 여겨진다고 전망했다. 자연스럽게 국내 KBO리그도 후보지 중 하나로 떠오르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에디슨 러셀과 야시엘 푸이그가 가정폭력과 성범죄 혐의에 휩싸였고, KBO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유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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