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투수 이상동. ⓒ곽혜미 기자
▲ kt 위즈 투수 이상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내 공만 던지면, 막을 수 있다.”

이상동(kt 위즈)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동은 지난 10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등판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마운드에 서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래도 한 번 던져봐서 정말 기분이 좋다. 분위기가 플레이오프와 비슷한데 확실하게 다르다”라고 얘기했다.

최근 kt의 필승조 손동현-박영현-김재윤이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숨통을 트여줄 새 얼굴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적임자로 이상동이 떠오르고 있다. 이상동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에 나서 1⅓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 눈길을 끌었다.

▲ 이상동의 힘찬 투구. ⓒ곽혜미 기자
▲ 이상동의 힘찬 투구. ⓒ곽혜미 기자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브리핑에서 이상동의 이름을 언급하며 중요한 상황에 기용하리라 설명했다. 그만큼 현재 팀에서 많은 기대를 받는 중이다. 이상동은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 주시면, 실점하지 않고 깔끔하게 막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등판 상황) 점수 차는 신경 쓰지 않고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상동이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해야 할 LG는 1~4차전 뜨거운 타격감으로 kt 마운드를 폭격하고 있다. 4경기 팀 타율은 0.324(139타수 45안타) 8홈런 30타점으로 무시무시한 타격의 히믈 보이는 중이다. 투수로서 이들과 맞서야 할 이상동은 상대 기세보다 자신의 투구에 집중하리라 했다. “(LG 기세가)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마운드에서 내 공만 던지면, 막을 수 있다”라고 대답했다.

끝으로 이상동은 반드시 팀 승리에 힘을 보태리라 다짐했다. 만약 이날 kt가 패한다면, 팀은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도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이상동은 불펜진의 활력소가 되고자 한다. ⓒkt 위즈
▲이상동은 불펜진의 활력소가 되고자 한다.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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