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투수 이상동. ⓒ곽혜미 기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1/CP-2022-0020/image-542620ce-e0f9-4659-945f-eb17a1854e2a.jpeg)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내 공만 던지면, 막을 수 있다.”
이상동(kt 위즈)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동은 지난 10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등판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마운드에 서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래도 한 번 던져봐서 정말 기분이 좋다. 분위기가 플레이오프와 비슷한데 확실하게 다르다”라고 얘기했다.
최근 kt의 필승조 손동현-박영현-김재윤이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숨통을 트여줄 새 얼굴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적임자로 이상동이 떠오르고 있다. 이상동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에 나서 1⅓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 눈길을 끌었다.
![▲ 이상동의 힘찬 투구. ⓒ곽혜미 기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1/CP-2022-0020/image-0d2b8304-4911-4e42-9d24-d2ee1c106b86.jpeg)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브리핑에서 이상동의 이름을 언급하며 중요한 상황에 기용하리라 설명했다. 그만큼 현재 팀에서 많은 기대를 받는 중이다. 이상동은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 주시면, 실점하지 않고 깔끔하게 막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등판 상황) 점수 차는 신경 쓰지 않고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상동이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해야 할 LG는 1~4차전 뜨거운 타격감으로 kt 마운드를 폭격하고 있다. 4경기 팀 타율은 0.324(139타수 45안타) 8홈런 30타점으로 무시무시한 타격의 히믈 보이는 중이다. 투수로서 이들과 맞서야 할 이상동은 상대 기세보다 자신의 투구에 집중하리라 했다. “(LG 기세가)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마운드에서 내 공만 던지면, 막을 수 있다”라고 대답했다.
끝으로 이상동은 반드시 팀 승리에 힘을 보태리라 다짐했다. 만약 이날 kt가 패한다면, 팀은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도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이상동은 불펜진의 활력소가 되고자 한다. ⓒkt 위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1/CP-2022-0020/image-8ed6dae0-45dd-4cf5-9140-5b4241233627.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