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 황재균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황재균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분위기는 플레이오프 때처럼 괜찮다.” 

비록 1승 3패로 몰려 있지만, kt 이강철 감독이 그리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고영표와 필승조로 5차전을 잡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6차전 7차전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kt 위즈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5차전을 앞두고 시리즈 전적에서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7일 1차전에서 9회 터진 문상철의 결승 1타점 2루타로 3-2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4연승을 달렸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8일 2차전은 1회 4득점 뒤 LG의 현란한 불펜 전략에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하다 결국 4-5로 역전패했다. 필승조 박영현이 8회 박동원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충격이 배가됐다. 10일 3차전은 8회말 박병호의 역전 2점포로 7-5 리드를 안았지만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 김재윤이 오지환에게 재역전 3점 홈런을 내주고 무너졌다.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2경기 연속 불펜 난조의 여파는 11일 4차전까지 이어졌다. 선발 엄상백이 4이닝 3실점하고 내려간 뒤 그동안 등판 기회가 없던 투수들이 줄줄이 등판했지만 LG의 타격감만 살려줬다. 한때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걱정할 만큼 차이가 벌어졌다. 결과는 4-15 대패. kt는 필승조 손동현 박영현을 아끼고 5차전을 기약해야했다. 

그래도 선발 야구에 대한 자신감은 살아있다. 이강철 감독은 13일 5차전을 앞두고 “윌리엄 쿠에바스도 불펜에 대기해야 할 것 같다. 이기는 상황에서 1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쿠에바스 안 쓰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라고 밝혔다.

kt 선발은 쿠에바스가 구원 등판하지 않는다켠 6차전을 맡고, 7차전은 웨스 벤자민 순서다. 5차전 선발인 고영표는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LG 타선을 잘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반면 LG는 최원태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면서 6차전 첫 번째 투수 자리가 비어있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이겨야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 이기면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플레이오프 때도 그렇고 괜찮다”고 말했다. 

▲정준영. ⓒkt 위즈
▲정준영. ⓒkt 위즈

#kt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라인업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경수(2루수)-정준영(우익수), 선발투수 고영표, 미출전 선수 배제성 김민

– 라인업에 변화가 있나.

“정준영만 들어갔다. 조용호가 빠지고 알포드는 괜찮다고 해서 넣었다. 정준영이 잘하고 있다. 타격감도 좋다. 어린 친구가 잘한다.”

– 고영표가 나오는 날 느낌이 좋은데.

“잘 던져줘야 한다. 5이닝만 버텨주면 불펜이 이틀 쉬었으니까 다 해봐야 한다.”

– 쿠에바스도 대기하나.

“대기는 해야한다. 이기는 상황에서 1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 내일이 없으니까.”

▲ 쿠에바스 ⓒ곽혜미 기자
▲ 쿠에바스 ⓒ곽혜미 기자

– 박영현 손동현 컨디션은 어떤가.

“아직 못 만나봤다. 어쨌든 힘은 저축했고, 시간은 벌었다(11일 4차전 결장, 12일 휴식). 이제 던져봐야 안다.”

– 김재윤은 어떻게 기용할 생각인지.

“오늘은 (이)상동이 영현이 동현이 있으니까 영표가 5이닝만 버텨주면 좋겠다. 쿠에바스가 안 나가면서 이기면 좋다. 나가더라도 중간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4명 정도 있다.”

– 상대 약점을 노려야 할텐데.

“켈리를 먼저 내리고 리드를 지켜야 한다. 상대 중간투수 공은 이제 치기 시작했다. 선발을 빨리 공략해야 하지 않을까.”

“(켈리가)1차전에서도 그렇게 종은 공은 아니었다고 하더라. 시즌 막판 우리랑 할 때가 더 좋았다. 그때보다는 조금 떨어졌다고 한다. 타자들이 심리적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또 모른다. 공이 좋아질 수도 있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니까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 고영표 ⓒ곽혜미 기자
▲ 고영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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