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시절 함께 스페인 대표였던 사비 감독과 알론소 감독
▲ 선수 시절 함께 스페인 대표였던 사비 감독과 알론소 감독

▲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
▲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이름이 비슷하지만 상황은 너무 다르다.

스페인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사비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 나란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 두 사람은 선수 시절 스페인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함께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 유로 2012 우승을 차지했다.

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뛰어난 축구 지능과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됐다. 알론소 감독 역시 후방 조율 능력과 롱 패스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였다. 두 사람은 비슷한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사비 감독의 이름 철자는 ‘Xavi’이며, 알론소 감독의 철자는 ‘Xabi’다. 엄연히 다른 이름이지만 대다수의 국내 축구 팬에게 나란히 ‘사비’라는 발음으로 자주 불리고 있다.

▲ 선수 시절의 사비 감독과 알론소 감독
▲ 선수 시절의 사비 감독과 알론소 감독

이처럼 선수 시절을 함께했고, 이름도 비슷한 두 사람이지만 이번 시즌 소속팀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

사비 감독이 이끄는 FC바르셀로나는 최근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에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샤흐타르전까지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28일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1-2로 패했다. 이후 현재까지 주춤하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샤흐타르와 UCL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3일에 있었던 라리가 13라운드에선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알라베스는 현재 라리가 15위로, 하위권에 처진 팀이다. 비록 후반전에 나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멀티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불안불안한 경기력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잘나가는 팀이다. 모든 대회 17경기에서 무려 16승 1무를 거뒀다. 알론소 감독의 뛰어난 전술 능력 덕분에 독일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 알론소 감독
▲ 알론소 감독

▲ 사비 감독
▲ 사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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