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그 다이빙캐치를 하는 순간 우승 확신을 했다”

박해민이 5차전을 승리로 이끌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6-2로 승리했다.

5차전 MVP로 박해민이 뽑혔다. 박해민은 3회 결승타를 비롯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4회 2사 1, 2루에서 결정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다.

사진=권광일 기자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박해민은 “제가 데일리 MVP를 받기는 했으나 우리 선수들, (우승을) 기다려 준 팬들이 진정한 MVP”라며 선수단과 팬에게 공을 돌렸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14년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해민은 “(삼성과) 또 느낌이 다르다. 29년이라는 스토리를 알고 있었고,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우승을 위한 퍼즐로 생각하며 합류했다”며 “작년엔 아쉬웠으나 올해 결과를 낼 수 있어서 좋다. 삼성에서는 형들을 따르며 우승했다면 엘지에서는 지환이도 그렇고 함께 선수단을 이끌면서 우승해서 기분이 다르다”고 밝혔다.

4회 KT의 맥을 끊는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다. 박해민은 “김민혁이 너무나도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당시 저에게 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전력분석팀에서 뽑아준 지표들이 큰 도움이 됐다”며 “그 다이빙캐치를 하는 순간 우승 확신을 했다. 대타가 나와서 타격에 성공하면 분위기가 넘어가는데 그걸 끊어내서 우리가 우승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늘 수비에 대한 꼬리표가 있었는데 좀 덜어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9년 만에 LG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해민은 LG가 우승한 이유로 “굳이 하나만 꼽자면 외국인 타자가 있어서라고 생각했다. 외국인 타자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고민을 안고 있었는데, 오스틴이 영입한 부분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스틴의 승리를 위한 열정, 태도, 열망 등이 큰 힘이 됐다”며 오스틴을 치하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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