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해할 수 없는 순위표가 공개됐다.

영국의 ‘Talksport’는 ‘현존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트라이커 순위 TOP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인물이다. 괴물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다. 홀란드는 올 시즌 13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는 10골을 기록 중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였다. 하지만 살라는 이 명단에서 빠졌다. 스트라이커가 아니라서다. 살라는 윙어다.

올 시즌 원톱으로 나서 8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그다음 순위로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손흥민은 8위로 밀려났다. 왜 이런 황당한 순위가 나온 것일까.

이 매체는 ‘출전 시간 대비 골수’로 순위를 매겼다. 이어 “EPL에서 총 10골 이상을 넣은 공격수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윙어는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토트넘 스타보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재능이 앞선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스타는 손흥민이고, 브라이튼의 선수는 에반 퍼거슨이다. 퍼거슨은 올 시즌 5골을 넣었다. 득점 랭킹은 12위다. 하지만 통산 출전 시간 대비 골수로 퍼거슨이 손흥민보다 앞선다는 의미다.

TOP 10 목록을 살펴보면, 10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훌리안 알바레즈(188분)다. 이어 9위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 브렌트포드(184분)에 이어 8위에 손흥민(180분)이 위치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윙어로 뛰었지만 올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난 후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소화하고 있다. 당초 히샬리송이 최전방으로 예상됐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담한 전략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2022년 살라와 함께 골든부트를 수상한 후, 지난 시즌 컨디션이 떨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 최고의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새로운 역할을 맡았음에도 활약을 펼쳤다. 이것이 더욱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에 이어 7위는 뉴캐슬의 칼럼 윌슨(179분), 6위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177분), 5위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수스(168분), 4위  노팅엄 포레스트의 타이워 아워니이(149분), 3위  브라이튼의 퍼거슨(141분), 2위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삭(126분)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역시나 홀란드다. 그는 압도적 기록을 가졌다. 무려 78분 만에 1골씩 넣었다.

이 매체는 “맨시티의 슈퍼스타 홀란드가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36골이라는 EPL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고, 또 EPL 선수로 역대 한 시즌 최다골 52골을 성공시켰다. 선수들이 홀란드와 유니폼을 교환하려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치명적인 미무리, 체력, 피지컬 등, 홀란드의 움직임을 무효화시키기는 어렵다. 그는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다”고 전했다.

[손흥민, 가브리엘 제수스, 타이워 아워니이, 에반 퍼거슨, 알렉산더 이삭,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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