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코치 ⓒ곽혜미 기자
▲ 이호준 코치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이호준 코치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이호준 코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국시리즈 폐막과 함께 스토브리그에 불이 붙었다. FA 시장 개장에 앞서 먼저 코칭스태프 이적이 먼저 야구계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포스트시즌 기간 중 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 랜더스의 차기 사령탑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LG 이호준 타격코치가 차기 감독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구단과 당사자 모두 아직 면접을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면접 진행 여부를 떠나 LG는 이호준 코치가 감독으로 낙점된다면 당연히 보내줄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면접 팁’까지 전했다. 

이호준 코치가 속한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5차전에서 6-2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1패 우승을 차지했다.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29년 만에 이룬 구단 역사상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통합 우승이다.

이와 함께 한국시리즈 개막 전부터 불거진 이호준 코치의 SSG 감독 영전설에 또 한번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LG 이호준 코치 ⓒ LG 트윈스
▲ LG 이호준 코치 ⓒ LG 트윈스

여느 구단이 그렇듯, LG 역시 소속 코치가 더 좋은 자리로 옮기는 일을 마다할 생각은 없다. 선택은 이호준 코치, 그리고 SSG의 몫이다. SSG가 이호준 코치를 사령탑 적임자로 판단했다면 LG는 기꺼이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경기 후 이호준 코치의 거취에 대해 “아직은 만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 연락은 취한 것으로 안다.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면접은 어떻게 보라고 조언해줬다. 또 어설프게 덤비면 첫 3년 계약으로 커리어가 끝날 수 있으니 잘 준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 박동원 이호준 코치 ⓒ곽혜미 기자
▲ 박동원 이호준 코치 ⓒ곽혜미 기자

이호준 코치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불거진 감독 선임설에 잠시 머쓱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선수들이 더 기쁘게 받아들여 고마웠다고 했다. 지난 7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호준 코치는 면접 제안을 받았을 뿐이라며 난처해 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선수단의 반응을 솔직하게 전해줬다. 

그는 “지금 LG가 29년 만의 잔치를 하고 있는데 나로 인해 피해가 갈까봐 정말 걱정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더 아무렇지 않더라. 주장(오지환)을 불러서 미안하다는 말도 했는데 선수들이 즐겁게 넘겨주더라. 정확하게 말하자면 (7일까지는)면접도 안 봤고 계약하지도 않았다. 면접을 준비하라는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시리즈 기간에는 내 얘기가 나가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은 선수들의 잔치다. 지금은 선수들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29년 만의 이 잔치를 열심히 한 번 즐겨보겠다”고 했다. 

한편 LG는 이호준 코치와 함께한 지난 2년 동안  팀 타율 0.274 OPS 0.749 양쪽에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투수친화형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의 한계를 넘어섰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에서 홈런 8개를 터트리는 등 장타력을 발휘했다. 고비마다 터지는 홈런포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0.331의 높은 타율까지 기록했다.

▲ 이호준 코치 ⓒ곽혜미 기자
▲ 이호준 코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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