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 영입 레이더망에 걸렸다.

1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인사이더 피트 오루크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주전 센터백을 맡았던 다이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키 판 더 펜이 합류하면서 입지가 줄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으며 벤치에도 앉지 못한 경기가 절반이 넘는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토트넘으로선 후보로 떨어진 다이어와 재계약하는 대신 현금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토트넘이 다이어를 내보내려는 움직임은 있었다. 토트넘은 다이어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명단에 올려놓았다. 풀럼과 번리 등이 다이어와 연결됐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번리가 임대를 제안한 반면 토트넘은 완전 이적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다. 토트넘은 다이어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상, 다이어가 임대를 마치고 돌아오면 다이어를 자유계약 선수로 내보내야 한다.

흥미롭게도 바이에른 뮌헨 역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이어와 연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와 벵자맹 파바르까지 중앙 수비수 두 명을 내보냈다. 김민재를 데려왔지만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국내 컵을 소화해야 하는 일정에 따라 추가 수비수 영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김민재는 다른 중앙 수비수인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과 다시 연결된 또 다른 이유는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는 물론이고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영입을 담당하는 크리스토프 프룬드 스포츠 디렉터는 13일 독일 빌트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생각하고 있다”며 “우린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큰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센터백과 라이트백 그리고 등번호 6번 포지션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구단에 강한 애정을 드러낸 다이어는 입지가 줄어든 현재 상황에선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을 선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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