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보다 성적이 좋다는 통계가 집계되어 화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루턴 타운FC를 1-0으로 따돌리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축구 통계매체 풋볼365에 따르면 루턴 타운전은 텐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치른 5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 텐하흐 감독은 50경기에서 경기당 승점 1.92점으로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을 제치고 50경기 이상 치른 역대 감독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와 우승 경쟁을 벌였고 이번 시즌에도 순항하고 있는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당 1.89점으로 텐하흐 감독보다 낮은 순위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38경기에서 승점 75점으로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을 위해 이번 여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메이슨 마운트를 비롯해 안드레 오나나 그리고 라스무스 호일룬까지 주요 선수 영입에 2억 유로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개막 11경기에서 5번 졌고 EFL컵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탈락했다. 지난 9일 UEFA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 패배는 조별리그 세 번째 패배이자 이번 시즌 공식전 9번째 패배. 축구 통계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개막 17경기 중 9패를 당한 것은 1973-74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이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CBS 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전에서 이긴 짐 랫틀리프가 텐하흐 감독에 대한 경질을 내릴 때를 검토하고 있다”며 “성적뿐만 아니라 성격 그리고 전술에 대해서도 평가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첼시와 토트넘에서 감독 생활을 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03점으로 6위에 올랐다. 2016-17시즌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해 중위권이었던 팀을 4위로 끌어올리며 호평받았지만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경질 통보를 받았다.

2019-20시즌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은 2.11점으로 3위다. 2019-20시즌 경기당 승점은 2.61점에 달한다. 그러나 이듬해 경기당 승점이 1.82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2021-22시즌 2.42점으로 다시 경기당 승점이 올라갔으나 지난 시즌엔 1.76으로 다시 추락했다.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금기로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당 승점 2.16점을 기록했다. 풋볼365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이 보낸 21시즌 동안 경기당 승점이 2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두 시즌뿐이다.

퍼거슨 전 감독을 유일하게 뛰어넘은 이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35점으로 퍼거슨 전 감독을 꽤 큰 차이로 따돌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역시 12경기에서 승점 28점으로 경기당 승점 2.3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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