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동원./마이데일리LG 트윈스 박동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LG 트윈스 박동원./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박동원이 3번째 도전 끝에 ‘우승 포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신인 때

박동원은 KT 위즈와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313 2홈런 4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그가 때린 홈런의 영양가는 100점이었다. 2차전에서 8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3차전에서도 2점 홈런을때려냈다. 모두 경기를 뒤집는 역전포였기 때문에 단숨에 MVP 후보로 떠올랐다. 4차전에서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포수로서의 역할도 100% 완수했다.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리드하며 승리로 견인했다.

그렇게 5차전을 6-2로 승리하며 시리즈전적 4승 1패로 LG는 29년만 우승을 달성했다.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 지원스태프 등 너나 할 것 없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은 우승 세리머니 후 삼페인 파티까지 신나게 즐겼다.

샴페인에 흠뻑 젖은 채 더그아웃에 돌아온 박동원은 취재진 앞에 섰다. 박동원은 ”너무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정규시즌 144경기를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오늘 이러한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승을 즐기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LG 트윈스 박동원./마이데일리LG 트윈스 박동원./마이데일리

박동원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와 2019년 키움 시절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커리어 3번째 도전 끝에 우승 포수가 됐다.

박동원은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는데 진짜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해서 좋다. 이번에 우승 못했으면 야구 그만둘 때까지 못했을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우승 포수’ 타이틀을 얻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 뿐이다. 박동원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한국시리즈까지 왔고, 여기서도 잘해줘서 내가 우승 포수 타이틀이 생겼다.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무엇보다 염경엽 감독의 신임을 빼놓을 수 없다. 박동원과 염경엽 감독의 인연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염경엽 감독이 2013년 넥센 사령탑에 오른 뒤 박동원이 주전 포수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왔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후 염경엽 감독이 사퇴하고 박동원 역시 KIA로 이적하면서 만나지 못했으나 올 시즌 LG에서 재회했다. 딱 10년 만이다.

박동원은 ”내가 LG에 와서 처음 인터뷰를 할 때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못했을 때 ‘아 나는 아직 준비가 너무 안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었다”면서 “10년 전 저를 키워주신 감독님께 우승으로 보답을 한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은사에게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전했다.

고대하던 우승을 한 만큼 내년 시즌 목표도 단연 우승이다.

박동원은 “우리 팀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이 내년에 또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겨울에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LG 트윈스 박동원./마이데일리LG 트윈스 박동원과 문성주./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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