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 남성 팬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년 만에 통합우승에 성공한 LG 트윈스 / 뉴스1

LG 트윈스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KBO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kt 위즈와 맞붙었다. 경기 초반까지 LG와 kt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으나 3회 말부터 흐름이 LG 쪽으로 넘어갔다.

3회 말 3점을 획득한 LG는 5회 말과 6회 말에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으면서 3점을 더 추가했다. 비록 폭투로 인해 2점을 헌납했지만 LG의 투수진들은 막강했다.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2루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순간, 경기장은 LG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우승을 확정 지은 순간 LG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서로를 끌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이때 일부 LG 팬들이 외야 담장을 넘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모습이 딱 포착됐다.

LG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은 한 남성은 ‘무적 LG’가 적힌 응원 타월을 흔들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LG 선수들을 향해 뛰어갔다.

LG 선수들이 통합 우승을 확정지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뉴스1
LG선수들과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는 남성 팬 / 뉴스1

이에 선수들도 얼떨결에 팬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 당시 이들을 제어할 수 있는 안전요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안전요원이 이들을 그라운드 바깥으로 데려갔다.

해당 모습은 현장에 있던 여러 LG팬 SNS를 통해 퍼지게 됐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안 다쳐서 다행이다”, “너무 자연스럽다”, “안전상 진짜 위험한 행동이지만 29년 만의 우승이 이렇게나 즐겁고 간절한 일인 게 보여서 다들 보고 즐거웠으면 한다”, “행복했다면 OK입니다”, “너무 유쾌해서 그냥 웃기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안전상 너무 위험하다”, “신나서 그라운드로 간 건 알겠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세리머니까지 같이한 건 잘못됐다”, “아무리 신나고 흥분돼도 선수들이랑 같이 세리머니를 하다니”라며 지적했다.

한 LG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 X @dori_t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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