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음악 열정
듀오 원투 멤버 오창훈이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그를 향한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창훈은 지난 14일 오전 6시 30분 강북삼성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47세.
고인은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 투병 중이었으며, 최근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었으나 다른 곳으로 급속도로 전이가 진행되면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성남화장장이다.
한편 오창훈은 지난 2003년 송호범과 그룹 원투로 데뷔했다. 이후 ‘자 엉덩이’, ‘쿵짝’,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의 히트곡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다.
원투는 2010년 이후 팀을 해체하지 않고 개별 활동을 펼쳐왔다. 오창훈은 2019년 프로듀싱팀 에이텐션(A10tion)을 만든 뒤 프로듀서 겸 DJ로 활동해왔다.
또한 2018년에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 송호범과 함께 출연했다. tvN ‘호텔 델루나’ OST에 참여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에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오창훈의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물은 2021년 8월로 매드클라운의 ‘보고싶단말이야’의 작곡에 참여한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가사지에는 오창훈의 음악 열정이 보이는 듯한 글씨가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제 학창시절은 원투 노래로 많이 보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늘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 등 애도를 표했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esther17@mkcultu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