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10월 전체 판매량 중 점유율 76%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아 더 뉴 쏘렌토./기아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완성차업계가 자동차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위축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만이 예외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 10월 내수 판매량은 14만13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KG모빌리티가 크게 부진했다. 10월 내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51.5% 급락한 3804대에 그쳤다.

주력 차종인 토레스, 렉스턴 스포츠 판매가 감소했다. 10월 판매량 중 KG모빌리티 점유율은 2.7%로 수입차인 메르세데즈 벤츠(4.7%), BMW(4.2%)에도 못 미친다.

KG모빌리티는 9월 토레스 EVX, 10월 코란도 블랙 에디션 등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며 판매량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G모빌리티 10월 내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51.5% 하락한 3804대에 그쳤다./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도 주력 차종인 XM3, QM6 판매 저조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6% 감소한 1451대에 그쳤다. 10월 판매량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 혜택을 늘리는 등 대대적 프로모션에 나섰다. 0.9% 초저리 할부 구매 외에도 영업전시장 특별 프로모션 차량 30만원 추가 할인, 중고차 가격 보장 등 혜택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양호한 내수 판매량에 힘입어 10월 전체 판매량 중 점유율 76%를 기록했다. 10월 내수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이 모두 현대차나 기아 상품이다.

기아는 쏘렌토가 K3, K8등 세단 판매량 감소를 상쇄하며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판매량 4만3254대를 기록했다.

쏘렌토가 지난달 8777대나 팔리며 전체 내수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레이(4824대), 스포티지(4707대), 카니발(3933대) 등도 내수 판매량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11월에도 더 뉴 K5와 더 뉴 카니발을 출시하는 등 내수 판매량 증가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6만4328대를 판매했다.

싼타페(8331대), 그랜저(8192대) 아반떼(5017대), 쏘나타(4849대), GV70(3707대) 캐스퍼(3648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현대차 또한 이달 ‘코리안세일페스타’에 동참하며 캐스퍼, 코나, 그랜저 등 차종을 구매하는 선착순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코리안세일페스타 기간엔 할인 프로모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량도 증가했다”며 “올해도 완성차업계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시행 중인만큼 판매량 진작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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