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톱’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토트넘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이 부진하자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손톱’ 전술을 구사했다. 이는 통했다. 손흥민은 ‘손톱’ 데뷔전이었던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더니, 리버풀, 아스널 등 강호들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신고했다.

올 시즌 초반 토트넘이 깜짝 리그 1위를 질주하는데 손톱의 역할이 컸다. 손흥민은 8골을 터뜨리며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손톱’을 영원히 쓸 수는 없는 법이다. 손흥민의 원래 포지션은 왼쪽 날개다. 손톱은 궁여지책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시즌 개막 직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토트넘은 케인을 대체할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흥민이 톱으로 나서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제 손흥민에게 제자리를 찾아줘야 할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 케인의 대체자, 손흥민을 다시 왼쪽 윙어로 보낼 수 있는 유력한 후보가 있다.

주인공은 22세의 페예노르트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다. 그는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의 리그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5골을 넣었고, 모든 대회를 합쳐 23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기세는 더욱 좋다.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고, 총 15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1골을 신고하고 있는 히메네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E조 3차전 라치오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런 히메네스가 손흥민을 제자리로 돌려줄 유력한 후보다. 영국의 ‘캐치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시즌 초반 케인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현재 2연패를 당하고 4위다. 케인이 이탈한 후 히샬리송은 어려움을 겪었고, 손흥민이 선전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라 필요하다. 손흥민아 기장 위력적인 곳 역시 왼쪽 날개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히메네스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22세의 젊은 공격수는 토트넘이 가장 좋아하는 공격수다. 올 시즌 총 15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8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은 엘링 홀란드보다 경기당 득점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히메네스의 이적료는 3900만 파운드(632억원) 정도로 책정됐다. 이 매체는 토트넘 영입 1순위 히메네스는 첼시의 관심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첼시 역시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급한 상황이다. 히메네스를 놓고 토트넘과 첼시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손흥민, 산티아고 히메네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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