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탈리아에서 운전면허 필기시험 응시자가 이어폰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증거 인멸을 위해 이어폰을 삼키는 일이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 운전면허 필기시험 응시자가 이어폰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증거 인멸을 위해 이어폰을 삼키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응시자의 X-ray 모습. [사진=이탈리아 ‘ANSA’]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쿼티디아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차노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실시된 필기시험에서 사복경찰이 귀에 이어폰을 꽂은 응시자를 적발했다.

이 응시자는 부정행위를 들키자 귀에서 이어폰을 뺀 뒤 곧바로 삼키는 황당한 일을 벌였다.

이에 사복경찰은 이 응시자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고,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배 속에 있는 이어폰을 확인했다.

이탈리아에서 운전면허 필기시험 응시자가 이어폰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증거 인멸을 위해 이어폰을 삼키는 일이 발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부정행위가 발각된 응시자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이탈리아에선 운전면허 필기시험장에서 부정행위가 빈번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당국이 사복경찰을 시험장에 투입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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